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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아직 정점 아냐, 대유행 앞둔 상황…3단계도 검토"


입력 2020.08.23 15:32 수정 2020.08.23 15:3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4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4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한 것을 정점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확진자 숫자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국적인 유행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며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거리두기 단계 상향 문제에 대해 "유행의 양상과 규모, 그리고 확대되는 속도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3단계 적용에 대한 필요성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 필요성과 시기, 방법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하면서 검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단계에 해당하는 일일 확진자 수,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등의 지표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참고 기준이란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3단계 격상 요건에 대해서는 현재는 2주간 일일 평균 100∼200명, 1주에 2번 이상의 더블링(일일 확진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되는 부분들에 대한 조건들을 참조지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조건들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지표를 참고해서 위험도를 평가해 판단하기 때문에 기준을 충족하면 반드시 가야 하거나, 충족을 못 했다고 해서 가지 않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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