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가파른 상승세…아파트 比 상승률3배 넘어
오피스텔 매매거래3건 中1건은 경기에서 발생
아파트 규제로 나타난 주거형 오피스텔 반사이익이 서울을 넘어 경기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8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 거래건수는 1만2217건을 보였는데, 이는 2015년 1만3797건의 거래량 이후 5년만에 최대 거래량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인 3만1040건에 약 44%에 해당하는 거래가 서울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을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약 74%에 해당하는 9030건의 거래가 전용면적 20~60㎡에서 나왔다.
주거형 오피스텔 시장의 호황에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단위(㎡)당 평균 매매가격은 23.99%(592만8000원→735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파트 단위(㎡)당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인 7.81%(458만5000원→494만3000원)보다 3배가 넘게 오른 것이다.
오피스텔 시장의 호황은 이젠 서울을 넘어 경기권까지 뻗치고 있다.
실제로 반도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1116실 모집에 3만8747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4.72대 1을 기록했다.
대방산업개발이 분양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도 358실 모집에 총 1만686건이 접수돼 2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도 상승세다. 올 상반기 경기도내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5300건으로 전국 거래량(1만6520건)에 약 3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오피스텔 거래량 비율인 27.8%(1만4191건 중 3947건)과 비교해 4.2%p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경기권 주거형 오피스텔들의 치열한 청약경쟁은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시장의 호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체에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선호도 높은 신도시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권에서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둬 관심을 모은다.
태영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도 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3층 2개 동, 전용면적 45~62㎡ 총 275호실 규모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