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투수 코빈 번스가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번스는 12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번스가 주목 받은 이유는 다름 아닌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기 때문. 이날 번스는 8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들을 맞아 무려 1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특히 2회말부터 시작된 탈삼진쇼가 압권이었다. 2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번스는 3회는 물론 4회, 그리고 5회 첫 타자 프랭크 슈윈델까지 총 10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연속 탈삼진 기록은 1970년 톰 시버(뉴욕 메츠), 그리고 올해 6월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보유한 ‘10타자’다. 즉, 번스 역시 역대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11번)에 지명된 번스는 95마일 이상의 평균 구속일 지닌 강력한 포심과 고속 컷패스트볼을 지닌 파이어볼러다.
메이저 데뷔 후부터 탈삼진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올 시즌도 121이닝 동안 17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잭 휠러, 게릿 콜에 이어 이 부문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