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일 오전 10시 이임식 진행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중도 사임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 고승범 위원의 이임식이 열렸다. 고 위원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5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금통위에서 무거운 과제를 함께 짊어지셨던 총재님, 금통위원님, 한은 임직원 여러분, 정말 너무도 감사했다”며 “돌이켜보면 제가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 위원자는 행시 28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상임위원(1급)까지 하다 2016년 4월 한은 총재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임명됐다. 이후 국제금융 업무, 국내금융 업무에서는 통화정책국·금융시장국·금융안정국·금융결제국 등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등에 대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통위에서는 주로 조기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로 분류돼왔다.
한은은 고 위원 중도사임에 따른 후임인선 절차를 곧 진행될 예정이다. 후임은 한은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고 위원 잔여임기인 2023년 4월 20일까지다. 한편 오는 26일 금토위는 고 위원이 빠진 6명 체제로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