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선거…“온기 도는 사회 만들고 싶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58) 행정개혁상(장관)이 오는 29일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노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서는, 온기가 도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같은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지역구로 둔 중의원 8선 의원이다. 고노는 “일본의 주춧돌은 황실(왕실)과 일본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정조회장이 지난달 26일 입후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어 지난 8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0) 전 총무상(장관)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4) 전 간사장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61) 간사장 대행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시바는 직접 출마하는 대신 고노를 지지한 뒤 새 내각에서 정책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공식 후보 등록일은 오는 17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