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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대장동 개발 의혹에 "진실 드러나야"


입력 2021.09.13 13:52 수정 2021.09.13 13:5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관심 있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정업체에 개발이익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에 대해선 "누구를 본선에 내보내야 더 마음이 놓일지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아닌가 짐작한다"며 "불안한 후보보다는 안전한 후보로 간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해 추진했다. 이때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남의뜰'이란 컨소시엄이 시행사로 선정됐다.


성남의뜰은 우선주와 보통주를 발행했는데, 보통주 주주는 부동산개발업체인 '화천대유'(지분율 14.28%)와 SK증권(85.72%)이었다. 화천대유의 출자금은 5천만원이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소규모 신생업체인 화천대유가 대규모 사업인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최근 3년 사이 해마다 100~200억원대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천대유는 성남의뜰이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 시기에 설립된 신생 업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또다른 대선주자인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화천대유 계열사 중 한 곳에 이 지사 아들이 근무 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면서 신생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몰아주고, 회사가 수천억 원의 이익을 얻은 상황에서 이 지사 아들이 계열사에 취직해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 측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됐으며,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장기표 위원장이 제기한 아들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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