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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 25.9% vs 국힘 37.3%' 격차 최대…文 지지율 36.8%


입력 2021.11.02 07:00 수정 2021.11.02 04:2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文 긍정 36.8%, 부정 55.2% 횡보

국민의힘 37.3% vs 민주당 25.9%

양당 격차 11.4%p, 조사 이래 최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조사 이래 최대 격차로 벌어졌다. 대장동 게이트 등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악재의 영향으로 민주당 지지율은 크게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의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는데,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의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긍정평가는 36.8%, 부정평가는 55.2%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0.8%p, 부정평가는 0.4%p 각각 소폭 증가하며 횡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긍정평가는 36.8%, 부정평가는 55.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서울 35.5%(2.4%↑) △경기·인천 40.8%(3.2%↑) △대전·충청·세종 38.5%(7.1%↑) △광주·전남·전북 47.5%(13.6%↓) △대구·경북 22.3%(5.9%↓) △부산·울산·경남 33.0%(3.6%↑) △강원·제주 32.0%(0.9%↑)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5.5%(1.5%↓) △경기·인천 51.0%(4.0%↓) △대전·충청·세종 57.5% (3.2%↑) △광주·전남·전북 44.7%(12.4%↑) △대구·경북 67.1%(8.7%↑) △부산·울산·경남 59.9%(2.4%↓) △강원·제주 59.0%(1.9%↓)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26.4%(5.6%↓) △30대 37.8%(1.0%↑) △40대 50.5%(6.8%↑) △50대 41.3%(5.5%↑) △60세 이상 30.8%(2.2%↓)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8.8%(8.5%↑) △30대 55.2%(0.6%↑) △40대 42.2%(4.1%↓) △50대 51.2%(4.0%↓) △60세 이상 58.1%(1.3%↑) 등이다.


文과 민주당 지지율 디커플링 현상…이재명 선출 영향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9%p 빠진 25.9%였으며, 국민의힘은 5.6%p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4%p로 조사 이래 최대였다. 이어 국민의당 8.3%(0.4%↑), 열린민주당 5.8%(2.1%↑), 정의당 4.4% (0.3%↓)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기타 3.2%(0.3%↓), 없음 13.2%(1.9%↓), 잘 모름 1.9%(0.9%↓)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9%p 빠진 25.9%였으며, 국민의힘은 5.6%p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4%p로 조사 이래 최대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경북 53.6%(19.9%↑), 부산·울산·경남 47.4%(13.7%↑) 등 영남지역에서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다. 이외에도 서울 37.8%(4.1%↑), 대전·세종·충남·충북 37.7%(4.1%↑), 광주·전남·전북 17.3%(3.7%↑), 강원·제주 36.1%(3.3%↑)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경기·인천(33.5%)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연령별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18세 이상 20대 44.3%(11.8%↑), 30대 36.0%(9.9%↑), 50대 34.7%(5.3%↑), 만 60세 이상 44.3%(6.1%↑)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40대 지지율은 24%(3.9%↓)로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 지역과 연령에서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23.5%(8.0%↓), 경기·인천 29.1%(0.2%↓), 대전·세종·충북·충남 26.8%(1.3%↓), 대구·경북 14.3%(4.6%↓), 부산·울산·경남 22.6%(5.3%↓), 강원·제주 17.8%(17.1%↓) 등이었다. 광주·전남·전북에서 39.1%(12.3%↓)로 유일하게 국민의힘을 앞섰으나 낙폭이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18세 이상 20대 14.4%(12.2%↓)로 낙폭이 컸고, 30대 24.2%(6.4%↓), 40대 35.5%(6.9%↓), 만 60세 이상 22.7%(2.7%↓)로 지난주 대비 지지율 하락이 있었다. 50대 지지율은 33.0%(1.4%↑)로 소폭 상승했으나, 같은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넘어서진 못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있을 때에는 정당 지지율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후보 선출 이후에는 ‘이재명은 곧 민주당’이라는 등식이 형성됐다”며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이 후보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민주당 지지율에 바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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