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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5일…천기누설! 과목별 대응전략!


입력 2021.11.13 00:50 수정 2021.11.13 00:21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전문가 "국어, 오답률 높은 비문학 정리해야…수학, 오답노트 반복하고 쉬운 문제 확실히 풀게 연습"

"영어, 어휘와 중문 문장 재복습·문장해석 계속…탐구영역, 킬러문항 제외 18개 맞히는 데 집중"

"새로운 것 공부하기 보다 아는 것 확실히 점검하는 게 중요…수능 당일모드에 생체리듬 맞춰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온라인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8일에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 시간표에 맞춰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할 때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의 경우 오답률이 특히 높은 비문학 지문을 복습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과목별로 전략을 세워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 영역의 경우 45문제 중 앞의 34문제는 공통 문항이고 나머지 11문제가 선택 문항인데 앞의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거기서 시간을 많이 뺏기면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문제를 앞에서부터 풀지 아니면 비교적 쉬운 뒤 문항부터 풀지, 수능 전에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미리 선택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수학 영역의 1~10번은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이기 때문에 수능 전 남은 기간 동안 이 문제들을 막힘없이 풀 수 있도록 한 번 더 오답노트를 확인해야 한다"며 "영어 영역도 지금까지 풀이했던 문제집과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렸던 부분을 다시 한번 보고 독해력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문장 해석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탐구 영역은 최대한 많이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쭉 훑으며 취약했던 단원 위주로 집중해서 공부해 남은 기간 동안 한두 문제라도 더 맞힐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국어의 경우 9월 모의평가(모평)의 난이도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모평보다는 6월 모평의 난이도와 문제에 집중해 복습할 필요가 있고, 특히 수험생들이 많이 틀리는 비문학 지문에 대한 오답 정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영어의 경우 어휘 중심의 문제 출제율이 높기 때문에 어휘와 중문 정도의 문장을 재복습하면 좋다"며 "또한 상위권 학생은 수학의 킬러 문항을 맞히는 데 집중해야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킬러 문항을 포기하더라도 그 외의 문제들은 다 맞히는 방향으로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엿새 앞둔 12일 대구 중구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앞에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켜놓은 초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과목별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보다는 아는 것을 확실히 점검하는 게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새로운 걸 알려고 하는 것보다는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또한 수능 당일 국어와 수학의 경우 자신이 약한 지문 또는 유형의 문제를 마지막으로 빼놓는 등 시간 분배를 잘하는 식으로 준비하고, 탐구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킬러 문항을 제외한 18개 정도의 문제를 맞히는 데 집중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남은 기간엔 자신이 잘하는 걸 안 틀리도록 완벽하게 준비하는 전략이 좋다"며 "특히 암기 위주의 탐구 영역처럼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 좋은 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은데 대부분 1회독 이상은 했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외운다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훑으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더욱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미리 수능 시간표에 자신의 컨디션과 생활습관을 맞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남 소장은 "수능 전 원격수업으로 전환돼 학교에 가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집에 있다 보니 늦게 자고 일어나는 등 생활이 불규칙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부터는 수능에 맞춰 최적의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소장 또한 "수능 당일모드에 내 생체리듬을 맞추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불안하다 보니 밤늦게까지 공부하기도 하는데 그러지 말고 되도록 일찍 일어나서 국어부터 공부하는 등 수능에 맞춰 생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오는 18일 전국 1394개 시험장에서 2022학년도 수능을 치르게 된다. 이번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시험이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뿐 아니라 확진 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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