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혐 논란'에 결국 고개숙인 서울우유


입력 2021.12.09 08:56 수정 2021.12.09 08:5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유기농 우유 홍보 영상에 여성이 젖소로 변하며 논란 일어

서울우유가 8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서울우유 홈페이지 캡처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업계 1위 업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결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전날 늦은 밤 공식 홈페이지에 '유기농 우유 유튜브 광고에 대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우유 광고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광고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소비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죄의 뜻을 표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유기농 우유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영상을 올려 여성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52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선 강원도 청정 지역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냇물을 마시는 모습 등이 나온다. 여성이 이슬을 먹는 장면 등 주로 여성이 부각된다.


카메라를 든 한 남성이 이들을 촬영하려 다가가다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가 나고 한 여성이 고개를 돌린다. 그러자 목초지에 있던 이들이 모두 젖소로 바뀐다.


이를 두고 여성 비하와 불법촬영 조장 논란이 일었다. 한 소비자는 "서울우유 여형(여성 혐오) 광고 제정신인가? 젖소=여자에 불법촬영까지 토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서울우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