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되면 지난 2년 손실 다 보전"…이재명, 전통시장서 즉석연설

"긴급재정명령 행사해서라도 50조 원 확보

여러분이 날 불러…위기 극복 총사령관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 26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빈생버스) 일정으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로데오거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미 2년 동안 발생한 손실과 피해를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긴급재정명령을 행사해서라도 50조 원을 확보해 그 손실을 다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이재명이 약속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정부가 해야할 일을 대신하느라 빚진 국민,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께 다시는 책임을 떠넘기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가 무능하다는 것은 곧 국민에게, 국가에 피해를 끼치는 죄악"이라며 "정확한 판단력과 지식으로 방향을 정하고, 공무원이 국민들이 맡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서 더 나은 나라, 국민이 더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유능함"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면서 짧은 시간에 전국에서 국민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만들어냈다"며 "그래서 여러분이 이 자리까지 나를 불러줬다. 위기를 극복하는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가장 먼저 발동하고, 신천지 사교집단이 코로나를 퍼뜨릴 때 도지사가 갖는 권력의 최대치를 활용해서 (신도) 명부를 확보해 이만희 총회장을 검사받게 했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치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권력은 국민들을 위해 행사하라고 준 것이다. 내 몫을 챙기고 부정부패로 재산을 늘리고, 가까운 사람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며 "주어진 권한을 국민을 위해 최대한 행사해서 비록 정치적으로는 의심받고 공격당할지라도 그것을 견뎌내고 국민을 위해 성과를 만드는 게 진정한 리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