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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시하지 않는 축구계…챔스 결승전 못 치른다


입력 2022.02.25 23:10 수정 2022.02.25 23:1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하자 긴급 회의 통해 개최지 변경

이번 시즌 결승은 프랑스 축구의 심장 스타드 드 프랑스서 열려

오는 5월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 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 개최지가 변경됐다.


UE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바꿨다.


당초 이번 결승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은 러시아의 강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홈구장이기도 하며 6만 8000명의 관중이 입장 가능한 대형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지어져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UEFA 역시 발 벗고 나섰다.


UEFA는 "유럽 프로축구의 가장 권위 있는 경기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프랑스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축구인과 그 가족이 고통과 파괴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개최지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 ⓒ AP=뉴시스

여기에 UEFA는 러시아의 침공이 끝날 때까지 UEFA가 주관하는 클럽과 국가대항전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맞대결을 중립 지역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현재 UEFA가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 클럽이 모두 탈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얘기가 다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러시아는 폴란드와 홈&어웨이 2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홈 경기는 중립지역에서 펼치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지어졌으며 8만 명을 수용 가능하다. 프랑스 축구대표팀과 럭비 대표팀이 사용하고 있으며 2024년 열리는 파리 하계 올림픽의 주 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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