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노리는 대한항공, PO 직행 바라는 우리카드와 대결
올 시즌 상대 전적 대한항공 앞서..최근 기세는 우리카드 우위
남자 프로배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과 3위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1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위권 두 팀 간에 맞대결로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승점61(20승 11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V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 받는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승점3 차이로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5일 리그가 재개된 뒤 두 팀 모두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먼저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전이 연승에 있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만나 명승부를 펼쳤다. 올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아직까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의 가장 최근 패배도 우리카드를 상대로 당했다.
만약 6라운드서 패한다면 맞대결 3연패와 함께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서 또 다시 동률을 이루게 된다.
KB손해보험과 치열한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오는 22일 맞대결에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최대한 승점을 얻어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다.
3위 우리카드 역시 갈 길이 바쁘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이고 정규리그 역전 1위에 대한 희망을 살려야 한다.
우리카드는 현재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만약 4위 팀과 승점차가 3 이내일 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힘을 조금이라도 덜 빼기 위해 무조건 준플레이오프를 피해야 한다. 4위 팀과 격차를 최대한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려야 한다.
또한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3을 얻는다면 역전 1위에 대한 불씨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