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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넘어선 케인, 둘째가라면 서러울 꾸준함


입력 2022.03.17 08:12 수정 2022.03.17 08:1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토트넘, 브라이튼 원정 승리 거두며 리그 7위 점프

리그 4경기 연속골 케인, 손흥민 제치고 리그 12호골

해리 케인 리그 12호골. ⓒ AP=뉴시스

최근 엄청난 득점을 몰아치고 있는 해리 케인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15승 3무 10패(승점 48)째를 기록,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6위 웨스트햄이 1경기 더 치렀기 때문에 토트넘이 순연 경기서 승리를 얻는다면 두 팀을 제치고 단숨에 5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행운과 실력이 만들어낸 토트넘의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브라이튼을 손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이에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점유율을 높이는 위주의 플레이를 전개했고 서서히 상대 수비 라인에 균열을 발생시켰다.


첫 득점은 전반 37분에 나왔다. 박스 부근에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듯 하더니 옆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클루세프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앞에 있던 로메로의 몸에 맞고 굴절, 상대 골키퍼가 중심을 잃으며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에서 이번에는 케인이 마무리를 지었다. 케인은 후반 12분 역습 과정에서 벤탄쿠르의 대지를 가르는 스루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정확한 슈팅으로 브라이튼 골망을 갈랐다.


해리 케인 리그 12호골. ⓒ AP=뉴시스

케인의 리그 12호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후 시즌 개막 후에도 여파가 이어지며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케인이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은 케인은 이내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케인은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여기에 6경기서 7골을 기록 중이며 맨시티전, 에버튼전에서는 멀티골을 올리면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는 중이다.


케인을 지켜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브라이튼전이 끝난 뒤 "케인이 많은 득점을 해주면서 큰 도움이 된다. 시즌을 시작할 때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완전히 돌아왔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세계 최정상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케인과 같은 선수는 팀을 더 강하게 만든다"라며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통해 그가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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