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폰트 시즌 첫 승, 팀은 6연승
새 외국인 타자 크론도 결승 2타점 2루타
SSG 랜더스의 올 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벌써 개막 6연승이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개막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SSG는 지난 2일 개막전부터 승리를 얻었고 아직까지 패배를 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개막 6연승은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 기록이기도 하다.
KBO리그 역사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은 2003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10연승이다.
삼성의 10연승에 이어 같은 해 KIA가 8연승까지 내달렸고, 롯데가 1986년, 1999년 두 차례, 2017년 LG가 SSG와 같은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투수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두 팀은 개막전에 나섰던 폰트와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특히 폰트는 개막전에서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는 투수. KIA 양현종 역시 미국에서 돌아온 올 시즌 남다른 각오로 마운드에 서고 있다.
두 투수는 명성에 걸맞게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폰트는 2회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을 마감했지만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양현종 역시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폰트와 마찬가지로 6이닝을 소화했고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면서 SSG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승부의 균형은 두 투수가 내려간 뒤 깨졌다. SSG는 7회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최정이 볼넷, 한유섬이 2루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 크론이 빨랫줄 같은 강한 타구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함께 5연승을 내달렸던 LG가 NC에 시즌 첫 패를 당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9일 경기에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KBO리그 역대 최고액(4년 151억원)을 기록한 에이스 김광현이 첫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