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尹당선인이 독대·부탁
이달 4일에는 이준석·김기현 권유
충남 정무부지사 거친 3선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국회 농해수위원장 역임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청과 국회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6·1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충남부지사를 거친 19~21대 3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연달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이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충남지사 선거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선공후사·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김 의원과 회동하며 충남지사 출마 결단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김 의원을 찾아가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태흠 의원은 "지난 12년간 세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도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공약은 잊혀졌고 지역발전은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며 "충남의 아들 윤석열이 정권교체를 해냈듯이 김태흠이 도정교체를 해내겠다"고 자임했다.
아울러 "힘있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으로 힘있는 김태흠이 충남 발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져오겠다"며 "현행 8조 원대의 국비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충남 발전을 위한 정부의 규제 권한을 대폭 이양받아 각종 현안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주요 공약사항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아산 연장 △내포신도시 완성 △도내 화력발전소 LNG복합발전소로의 전환 △육군사관학교 이전 △국립경찰병원 신설 △서해안 국제해양관광벨트 조성 △기업금융은행 설치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