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빅스텝 넘어서는 분위기"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 경우 6월 및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0.75%)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FOMC회의에서 75bp 인상 확률이 지난주 초부터 급격히 높아졌다"며 "일주일 사이에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빅스텝을 넘어서는 분위기"라고 관측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화되는 이유를 물가 리스크 확대에서 찾았다. 실제로 미국 물가 압력의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임금 및 주택가격의 경우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 확대에도 불구하고 추세 상의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물가 안정 신호 혹은 물가 압력 둔화 시그널이 감지되기 이전까지 미 연준은 다소의 경제적 비용 혹은 금융시장 동요를 감수하더라도 강력한 매파적 신호를 시장에 계속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