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소 상장사 대상 '밸류업 컨설팅 사업' 확대

컨설팅 대상 자산총액 5000억 미만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 도모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9일 중·소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 지원을 위해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1대 1 맞춤형 밸류업 컨설팅 사업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작년 5월부터 시행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함에 있어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 지원을 위해 1대 1 컨설팅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 코스피 9개사, 코스닥 46개사 등 총 55개사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시행 2년 차를 맞이해 밸류업 컨설팅 대상 및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하고 밸류업 공시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중소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컨설팅 대상 기업을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코스피 3000억원, 코스닥 1500억원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 참여 계획이 있는 기업을 컨설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밸류업 컨설팅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컨설팅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기공시 기업의 공시작성 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워크숍 등을 개최해 실제 밸류업 계획 수립과 공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컨설팅 범위는 재무지표 시계열분석과 경쟁사 비교 등의 현황진단과, 개별 기업의 업종과 특성을 반영한 주요 분석대상 지표 제시, 적합한 공시사례 및 공시작성 실무 절차 안내 등이다.

컨설팅은 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이 진행하며 상장기업의 신청을 거쳐 컨설팅 대상기업을 선정한 후 사전진단·현장방문·결과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거래소는 현장 방문 시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안내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거래소는 공개입찰을 통해 내달 중 컨설팅 기관을 선정하고 상장법인 대상 안내 및 신청을 거쳐 4월부터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