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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석열, 너무 교만"…'尹 성토장' 된 송영길 캠프 개소식


입력 2022.05.08 00:00 수정 2022.05.07 23:5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宋 "송영길은 윤석열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

김동연 "서울·경기도 힘 합쳐 전국 지선 이길 것"

박지현 "제2의 대선"…박홍근 "尹에 회초리 들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무교동 휘닉스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영길 캠프

7일 열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선거캠프는 서울 중구 무교동 휘닉스빌딩에 마련됐다. 이날 '이기는 길, 서울길 캠프'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수십 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 상임고문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양아들(양심의 아들) 등 수백 명이 참석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송 후보는 이날 사회자가 소개를 빠뜨린 내빈들을 일일이 체크해서 본인이 직접 한명씩 소개하는 정성을 보였다.


송 후보의 배우자 남영신 여사의 '측면 내조'도 눈길을 끌었다. 남 여사는 개소식 시작 전 건물 1층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지지층 끌어 모으기에 힘을 보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배우자 남영신 여사는 7일 개소식 시작 전 건물 1층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지지층 끌어 모으기에 힘을 보탰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송 후보는 이날 작심하고 윤 당선인을 맹폭했다. 송 후보는 "윤 당선인이 국민의 뜻에 따라야 될 텐데 너무 교만해지고 있어서 (서울시민들이) 송영길을 불러냈다고 본다"며 "송영길은 윤석열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윤 당선인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하는 일이 대선 때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라며 "헌법 제72조 국민투표에 붙여야 될 사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최근 윤 당선인의 내각과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두고서도 "대검찰청 부속실이라고 언론이 평가할 정도로 검찰 출신들이 모든 요직을 장악하고,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만들어 완전히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 선후배, 서울법대 선후배들이 모인 내각과 비서실이 어떻게 5000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내각과 비서실이 될 수 있겠느냐"며 "아무도 쓴소리를 하지 않는 끼리끼리로 모이면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 1000만 서울 시민의 목소리와 5000만 국민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무교동 휘닉스빌딩에 마련된 송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송영길 캠프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윤석열정부 독주와 오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겨야 한다"며 "서울과 경기도에서 힘을 합쳐서 전국 지방선거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당선인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상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니다"며 "출범하기 전부터 민생을 팽개치고, 공약을 파기하는 윤석열정부에 맞서 서울시민들의 인권·생계·직장·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2의 대선'"이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불공정과 몰상식이 기준이 돼 버린 내각 인사 참사, 대검 부속실이 되어버린 대통령비서실 인선, 1호 공약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대국민 핵심약속을 파기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쇼핑으로만 인수위원회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보낸 저 무능한 모습에 우리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 시작이 서울시장 선거와 이번 지방선거"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외에 노웅래·우원식·정성호·서영교·전해숙·정청래·기동민·고용진·김성환·김영진·김영호·박찬대·박용진·박성준·정태호·진성준·신현영·이수진(동작을)·이수진(비례)·이용빈·오기형·유정주(비례)·장경태·천준호 의원(선수순), 채이배·권지웅 비대위원, 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진애 전 의원 등이 참석해 6·1 지방선거 필승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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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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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카게살자 2022.05.08  10:55
    많이 설쳐라 지쳐 죽으면 민주장이다 니가 교만 떨고 있다 지저분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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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호 2022.05.08  11:17
    송영길과 더불어민주당은 먼저 자기자신들을 알라! 지금껏 내로남불에다 독선과 횡포로 국정을 자기네들 마음대로 주물러왔던 것들이 무슨 염치로 남을 비방하는 가? 이제 선거때가 되니 표를 의식해 국민이 눈에 보이는 가 정말 괘씸하기 짝이 없구나. 이제 그 벌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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