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건영 "이준석, 대통령 바뀌니 국격 달라졌다? 무식해"


입력 2022.05.23 11:35 수정 2022.05.23 12:1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尹, 李 한미 정상회담 평가에 반박

"바이든 방한, 文정부 시절 조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대통령이 바뀌니 국격이 달라졌다고 평가하던데, 외교의 ABC도 모르는 무식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생색내는 것 같아 조심스러우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조율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걸핏하면 국민의힘에서는 한미동맹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한미동맹이 파탄났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보자고 하고 전화 통화를 하자고 했겠나"라며 "그리고 (윤석열) 정부 출범 10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가능했을지 정말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록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가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이어져 온 굳건한 대미(對美) 외교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경북 영천 유세에서 "어제 바이든 대통령도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와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을 했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는 미국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지혜롭게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국익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또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등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신남방 정책들을 펼쳐 상당히 외교적 성과가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사라지면서 대단히 아쉽다"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대해 "임기가 끝난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든지 전화한다는지 하는 것은 한마디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문 전 대통령 외교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게 '좋은 친구'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의 대미 외교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