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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탑승한 네팔 실종기 잔해 찾았다..."생존자 확인 안돼"


입력 2022.05.30 18:47 수정 2022.05.30 18:49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날씨 급변하는 산악지대 특성상 악천후로 인한 사고로 추정

29일 네팔 산악지대에서 실종된 민항기 잔해.ⓒ네팔군 트위터


22명을 태우고 실종됐던 네팔 소형 여객기가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잔해로 발견됐다.


30일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네팔 군 당국은 이날 오전 히말라야 무스탕 지역 사노스웨어의 해발 4000m 이상 지점에서 타라에어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군 대변인은 수색 구조대가 비행기 추락지점을 파악했다면서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해당 여객기는 전날인 29일 오전 9시55분경 네팔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이륙해 북서쪽으로 80km 떨어진 좀솜으로 향하던 중 착륙 5분 직전에 실종됐다.


비행기 안에는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22명 중에는 네팔 국적자 13명, 인도와 독일 국적자 각 4명과 2명이 포함돼 있다. 생존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악천후로 이번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날씨가 자주 급변하는 산악지대를 지나 계곡으로 급선회한 뒤 착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고기가 43년 된 노후기라는 점도 사고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포카라~좀솜 구간은 외국인 등산객과 좀솜의 묵티나트 사원에 가려는 인도·네팔인 순례자들이 자주 찾는 구간으로, 지난 2016년 2월 25일에도 이 구간을 비행하던 타라에어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20명과 승무원 3명 등 23명이 숨졌다. 앞서 2012년, 2002년 1997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난 바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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