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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이체했어요" 주인 보여준 뒤 취소…갈수록 진화하는 '먹튀'


입력 2022.06.29 09:09 수정 2022.06.29 09:0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식사를 한 뒤 음식값을 이체하는 척하다가 취소하는 신종 '먹튀' 수법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어르신 상대로 하는 신종사기 주의하세요'라는 제목으로 CCTV 영상 한 편이 게시됐다.


영상에서는 식당 계산대 앞으로 다가가는 남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계산 대신 자신의 스마트폰을 식당 주인에게 내밀었다. 주인은 남성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화면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남성은 화면을 끈 뒤 아무렇지 않은 척 인사를 하고 가게를 빠져나갔다.


남성이 식당 주인에게 보여준 것은 은행 애플리케이션 이체 전 화면이었다.


ⓒ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주인에게 음식값을 송금한 것처럼 이체 금액을 확인시킨 후 송금 취소 버튼을 누르는 방법으로 '먹튀'를 저지른 것이다.


영상 게시자는 "은행 앱을 사용해 입금 전 화면을 보여주며 입금했다고 거짓말하고 '먹튀' 한 남성이 있다"라면서 "어르신들은 실제 통장에 입금됐는지 확인하거나 혹은 입금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문자나 앱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시라"고 당부했다.


현행법상 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이나 벌금, 구류, 과료 등에 처하게 돼 있다.


그러나 무전취식이 고의적 혹은 상습적인 경우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될 수도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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