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법인세60조9000억원 걷혀
올해 5월까지 거둬들인 국세가 약 2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회복 덕에 전반적으로 세수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법인세는 진도율이 60%에 육박하면서 큰 영향을 줬다.
30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2년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5월 누계 국세수입은 총 19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8000억원 늘었다. 추가경정(추경)예산 대비 진도율은 49.6%이다.
소득·법인·부가가치세가 일제히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5월까지 60조9000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37조9000억원)에 비해 23조원(60.7%) 더 늘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걷힌 법인세는 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중소기업 분납분 납부가 증가하며 전년동월보다 1조6000억원 더 걷혔다. 5월까지 법인세 진도율은 58.5%로 전체 세목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소비와 수입이 늘면서 같은기간 부가가치세는 누적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용시장 회복과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근로소득세가 늘면서 전체 소득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1000억원 더 걷혔다.
다만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줄었다. 또 올해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여 증권대금이 크게 줄면서 증권거래세는 1조7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