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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임기 말 알박기 인사 59명...책임자는 文 전 대통령"


입력 2022.07.03 05:00 수정 2022.07.03 19:3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새 정부 대한 몽니인가, 퇴임 이후가 두려운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런 비상식의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임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하기는커녕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알박기를 한 저의가 무엇인가. 새 정부에 대한 몽니였나, 아니면 퇴임 이후가 두려워 보험 인사를 남발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에게 임기 만료 전 줄사표를 받았다"면서 "정작 본인은 임기 말에 알박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잊혀진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반면교사의 지도자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KDI 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2명을 '알박기 인사' 예시로 거론했다.


그는 홍 원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나.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했다.


이어 "소위 '적폐 청산'을 주도했던 정 이사장도 문제"라며 "자신이 적폐라고 불렀던 세력이 집권했는데도 알박기를 하고 있다. 결국 '적폐 청산'은 엽관(獵官)용 구호였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꼬집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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