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에 있던 민물가재가 익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한 청년이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더웠는지 익은 가재가 논에 떠있다"며 가재 4마리가 빨갛게 익어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트윗은 4만5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이 청년은 1일 수온계로 논의 물온도를 측정하는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그는 "수심이 얕은 장소에서는 43도, 조금 더 깊은 장소에서는 41도였다"고 말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 기온은 지난주 5일 연속 35℃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기온은 36.4℃까지 올라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1865년 통계 개시 이래 6월 기준 사상 최고 기온이다.
이 폭염으로 지난 28일에는 224명, 29일 215명의 온열질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학자들은 일본 열도가 7~8월 최고 기온에 이른 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