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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포위 훈련에 항공사 '불똥'…아시아나, 3시간 당겨 운항


입력 2022.08.03 19:09 수정 2022.08.03 20:1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5~7일에는 하루전 운항 여부 결정…훈련 계속되면 결항 전망

A30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군사훈련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군사훈련 첫날인 4일 대만 직항편 운항 스케줄을 3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오전 10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에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고, 현지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해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인천∼대만 직항 노선을 주 6회(월요일 제외) 운영 중이다.


중국의 군사훈련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예고돼 아시아나항공은 4일에는 오전 7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고, 대만에서는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5∼7일에도 훈련이 계속될 경우 결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 예정된 항공편의 운항 여부는 하루 전 상황을 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 5회(화·수·금·토·일 ) 대만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도 이 기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4일 상황을 봐서 5일 항공편의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일부 동남아 노선의 항로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항로 대신 중국 내륙을 통과하거나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돌아가는 항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길게는 1시간 30분, 짧게는 15분 정도 비행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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