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트진로 공장 3곳을 차례로 막고 시위를 벌여 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16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했다.
경찰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의 갈등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점차 격화되고 있다.
현재 노조원들이 로비를 봉쇄하고 있어 일반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하고 건물 밖에서 대기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