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대북 문제 등 의견 교환할 듯
美 '인플레 감축법' 관련 문제 제기 예상
여야 의원들이 20일 미국 국무부 주도로 열리는 '국제방문자리더십프로그램'(IVLP) 참여를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의원들도 동시에 초청돼 한일 관계와 대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 및 국민의힘 김석기·김정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이재정 의원 등으로 꾸려진 여야 방미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싱크탱크 등을 찾아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일본 측에서는 야마시타 타카시 자민당 의원. 시게토쿠 카즈히코와 겐마 켄타로 입헌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한·미·일 의원 간 의견 교환 자리도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한일 간 과거사 현안을 비롯해 역내 안보와 대북 문제 등의 의견 교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통과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한국산 차량을 제외하는 데 대한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포르쉐 등이 판매하는 전기차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소비자가 한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1대당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한다.
여야 방미단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는 28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