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서비스 차별”…오는 30일 마차 시위 진행
회사 측 두 번의 사과…이용자 누적된 불만 해소 역부족
우마무스메, 최고 일매출 150억, 구글플레이 매출 3위 인기게임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불만을 제기하며 ‘마차 시위’를 예고했다. 우마무스메 운영진이 두번의 사과문을 올렸으나 마차 시위 주최자는 ‘일본 서버와의 차별 운영’을 규탄하며 예정대로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마차 시위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밤 우마무스메 담당팀의 사과문 발표에도 이용자들의 분노가 누그러지지 않은 모습이다. 시위 날짜는 오는 30일로 정해졌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1년 앞서 출시된 일본 서버와 차별된 게임 운영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가령 일본 서버보다 게임 재화를 덜 지급하거나, 일본 서버에서는 1년 동안 쓸 수 있는 아이템을 국내 서버에서는 1달간 쓸 수 있도록 하면서다. 이에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구조(BM)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운영 소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자들은 PvP(이용자간대결) 콘텐츠 ‘챔피언스 미팅’을 위해 장기간 심혈을 기울여 경쟁에 맞는 최적의 캐릭터를 육성한다. 이에 일본 서버에서는 2~3주 전 챔피언스 미팅에 대한 공지를 올리고 있으나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하루 전 공지하며 재미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에 실망한 이용자들은 이용자들은 평점 테러를 단행했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에서 4.5점이었던 우마무스메 평점은 26일 1.2점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가 위치한 판교역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한다고도 밝혔다. 우마무스메의 ‘경마’ 컨셉에 맞춰 마차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마차 시위를 위한 모금에는 목표치인 280만원을 초과한 955만원이 모였다.
마차 시위를 예고하는 등 이용자 불만이 확대되자 카카오게임즈는 21일에 이어 24일 밤 사과문을 다시 발표했다. 우마무스메 운영진은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안내 공지도 2~3주 전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템 수령 기간 연장, 게임 내 오류 개선 등 이용자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많은 부서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상세 운영 정책 및 대응 방안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해 일본에 먼저 출시된 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담당해 지난 6월 국내 출시됐다. 이후 ‘키타산 블랙’ 출시 업데이트로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트래픽은 30% 증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시위를 전개, 더 나은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계기로 게임업계에 연쇄적으로 ‘트럭 시위’가 일었다. 이외에 업데이트 미흡, BJ 프로모션에 불만을 제기하는 트럭 시위도 벌어졌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이러한 트럭 시위를 차용, 마차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