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본수능 고려해 2003년 도입 후 처음으로 8월 진행
코로나19 확진자·유증상 수험생, 오프라인 응시 가능
성적통지표에 백분위·등급·영역별 응시자 수 표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수능의 9월 모의평가가 3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456개 지정 학원에서 치러진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이날 9월 모의평가는 추석 연휴와 본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2003년 도입 후 처음으로 8월에 진행된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과 출제 영역과 문항 수가 동일하고 졸업생 등을 포함해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는 만큼 출제 경향과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6월에 치러진 모의평가는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전체 수험생(48만9370명) 중 재학생은 39만7119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출신 포함) 수험생은 9만2251명이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은 18.9%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그동안 9월 모의평가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은 2013년 12.6%, 2016년 14.1%, 2019년 16.4% 등으로 증가해 왔다.
올해 수능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것처럼 모의평가도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된다.
공통과목은 국어나 수학 영역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이 보고, 선택과목은 1개 과목을 골라 보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시험 당일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도 오프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 중 고3 재학생은 분리 시험실 마련이 가능한 경우 학교 내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졸업생 중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응시를 신청하면 시도별로 지정된 별도 시험장 21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하거나 종료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받아 자가격리 중인 자택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생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9월 3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정답은 9월 15일 오후 5시 확정 발표된다. 성적은 9월 29일 통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