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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추석에도 끄떡없다…통신3사, 네트워크 집중 점검(종합)


입력 2022.09.04 11:35 수정 2022.09.04 11:35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SKT,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관계사 인력 포함 7200여명 투입

KT·LGU+, 비상 대응 체제 돌입…특별·비상 상황실 24시간 운영

SK텔레콤과SK오앤에스 구성원들이SK텔레콤 분당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 센터에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SKT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과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 품질 집중 관리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4일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하루평균 12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연휴 내 근무인력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를 모두 포함해 72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과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에서 연휴 전날인 8일 오후 귀성길, 추석 당일 귀경길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31%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추석 연휴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휴인 만큼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KT는 이날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태풍과 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 도서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전도 위험 시설 점검을 지난 3일 완료했다.


KT는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피해 예상지역으로 전진 배치하고,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13일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무선 서비스 불가 지역에 전기차로 폴대형 이동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솔루션도 통신 서비스 복구를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추석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귀성·귀경객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 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연휴 기간 하루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 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한다. 특히 KT는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000여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2일 마쳤다.


LG유플러스 역시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했다. 국사를 비롯해 비상발전기, 예비 물품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시설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곧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용 예비 물품을 주요 장소에 전진 배치했다. 이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모니터링 통해 피해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태풍 영향으로 긴급 대피소가 설치되는 경우 이재민들이 통신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휴대폰 무료충전,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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