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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지원자 50만8000명…졸업생·검정고시생 비중 30% 넘어


입력 2022.09.06 03:36 수정 2022.09.05 18:42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전체 수능 지원자 3명 중 1명은 졸업생·검정고시생, 26년 만에 최고

수능 주요 전형요소 정시모집 늘고…통합수능으로 선택과목별 유불리 심화돼 비율 높아져

선택과목 '화법작문'·'확률통계' 지원자 多…절반 넘어

높은 표준점수 알려진 '언어와 매체'·'미적분' 선택 지난해 보다 늘어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인 18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 수험장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11월 17일 치러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에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0%를 넘어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지원자가 절반을 넘었지만,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일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원 자격별로 보면 재학생이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이었다. 이에 비해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늘어난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에 달한다. 교육부가 배포한 참고자료를 보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졸업생 비율만 놓고 보면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입시업계에서는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이 늘고, 통합수능으로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 등이 심화하면서 졸업생 지원자와 검정고시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50만9,821명이 응시한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수학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중 국어 영역은 50만5133명(99.4%), 수학 영역은 48만1110명(94.7%), 영어 영역은 50만2247명(98.9%)이 선택했다. 탐구 영역은 49만7433명(97.9%),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4470명(14.7%)이 선택했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3만2870명(65.9%),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7만2263명(34.1%)이었다. 지난해 화법과 작문 선택자 비율이 70.6%였지만 올해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다소 늘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24만669명(50.0%), 미적분 선택자는 21만199명(43.7%), 기하 선택자는 3만242명(6.3%)이었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여전히 절반에 달했지만,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 비율이 작년 38.2%에서 5.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 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과목인 언어와 매체·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늘어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수험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 지원자 중 사회·과학탐구 영역 선택자는 49만1713명(98.9%), 직업탐구 영역 선택자는 5720명(1.1%)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중 16만6922명(33.9%)이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고, 직업탐구 영역 지원자 중 5480명(95.8%)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중 1만9697명(26.4%)은 '일본어Ⅰ'을 선택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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