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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 접속 장애로 중단…교육부 “재실시할 것”


입력 2022.09.07 18:19 수정 2022.09.07 18:23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교육부·평가원, 추가된 최적화 코드가 문제 일으킨 것으로 추정

평가원, 교육부·시도교육청과 협의 후 추후 일정 안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예정대로 13일 진행

교육부. ⓒ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컴퓨터 기반의 첫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접속 장애 끝에 중단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재학생 중 3%를 표집해 실시하는 평가다. 해마다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공교육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치러진다. 올해는 처음으로 컴퓨터 기반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오전 9시 20분부터 전국 210여개 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가 접속 장애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인트라넷 방식으로 시험을 전환해 치르고자 했지만, 시험 지연으로 학교 학사운영이 차질을 빚은 데다 응시 환경이 달라질 경우 형평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날 평가를 취소하고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예비시행 테스트와 최종 테스트를 거쳤고 시행 안전성 제고를 위해 최적화 코드를 지난달 28일 추가했지만, 추가된 코드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평가원은 과부화에 따른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점검을 거쳐 약 2만5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날 평가에선 중학생 1만2000명, 고등학생 1만300명 등 약 2만2300명이 응시할 예정이었다.


평가원 측은 학교 학사일정을 고려해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후 일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 예정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계획대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급이 컴퓨터 기반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선 자율평가도 평가원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주관하고 있는 만큼 혼란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평가원 측은 자율평가에 대비해 올 7월에 1만명 규모로 예비평가를 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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