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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융사고 예방‧보안기능 강화 ‘눈길’


입력 2022.09.09 16:28 수정 2022.09.09 16:28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금융 서비스 확대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된 첫 명절을 맞은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명절 특수를 노린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여신금융법(가칭) 위반 협박 보이스피싱'의 수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미지를 제작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우고, 자사 사칭 불법 대출 영업 전화의 특징을 자세히 공지하고 있다.


앞서 JT저축은행은 보이스피싱 금융 범죄 예방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데 이어, 고객의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해 금융 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홈페이지 고객센터의 금융사기주의 안내 게시글을 통해 금융사기 관련제도, 주의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고령자 개인정보 탈취 후 명의도용 대출 실행 등 고령자 대상 최신 보이스피싱 사례와 예방법 등 고령층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앱 고도화 등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나서는 저축은행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인공지능 기반 악성앱 탐지 기술을 모바일 앱에 도입해 불법 악성앱의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안심이체서비스를 통해 송금 받는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 번호 명의자가 동일인인지 검증하고, 문자 인증 코드를 이용해 받는 사람의 거래 의사를 확인한 후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아저축은행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가짜 앱, 변조된 앱을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금융사고를 예방 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감독원과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79개 저축은행 보이스피싱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악성앱 탐지 서비스 도입 및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 (FDS) 고도화 등도 추진 중이다.


'보이스피싱' 이미지 ⓒ게티이미지 뱅크

고향을 찾지 못해 가족에게 용돈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저축은행중앙회와 연계한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급하게 현금 인출이 필요한데 수수료가 걱정이라면 GS25 편의점을 찾으면 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가 있는 고객은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엔에스 ATM(자동현금입출금기) 및 CD(현금출납기) 기기에서 24시간 무료로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 인출이 가능한 GS25 편의점은 전국 1만여 개에 달한다.


저축은행 고객이라면 연휴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JT저축은행의 모바일앱 ‘JT저축은행’은 자동심사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대출 상품 조회부터 즉시 심사 유무를 확인해 자금 송금 등 전반적인 여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 JT친애저축은행의 ‘JT친애모바일뱅킹’ 상상인계열저축은행의 뱅뱅뱅, 크크크 등 다양한 저축은행이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및 송금 이체 서비스는 물론 지능화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저축은행 서비스를 미리 숙지하셔서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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