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 ‘648.3대 1’ 최고 경쟁률 기록
서울·지방권 의약계열 경쟁률 작년보다 소폭 하락
종로학원 “올해부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적용”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의약학 계열(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약학 계열 대학 107곳의 2023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33.1대 1로 지난해(36.8대 1) 보다 낮아졌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648.3대 1)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을 보면, 약대는 고려대(세종) 논술우수(522.8대1)가, 한의대는 경희대 논술우수자(인문·339.4대1)가, 치대는 경북대 논술(AAT·287.6대1)이, 수의대는 건국대 KU논술우수자(441.8대1) 등으로 집계됐다.
의약계열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배경엔 최근 3년간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합격선이 자세하게 공개되고 지난해 학부 선발로 처음 전환된 약대의 첫 입시 결과가 나와 무리하게 지원하는 경향이 일부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과 지방권 의약계열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각각 46.6대 1과 23.6대 1로 지난해(서울권 51.0대 1·지방권 27.3대 1)보다 낮아졌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의약계열 대학의 경쟁률은 98.8대 1로 지난해(82.5대 1)보다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 경쟁률은 하락하고 수도권 경쟁률은 상승한 데 대해 “올해부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지방권 소재 학생들은 서울권 지원에 부담을 느끼고 수도권 소재 학생들은 지방권 지원에 동시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