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여왕 서거 위로"…찰스 3세 "영국 직접 방문해 줘 각별히 감사"

버킹엄궁서 열린 찰스 3세 주최 리셉션 참석

"영국 직접 방문해 주신 데 대해 각별한 사의"

尹, 바이든·마크롱·트러스 등과 환담 나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에 "직접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국왕은 윤 대통령이 여왕의 서거를 위로하기 위하여 영국을 직접 방문한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며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당초 런던 도착 후 예정됐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등의 윤 대통령 일정은 현지 교통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취소됐다.

현재 런던 중심부는 19일 오전 열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을 지켜보기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몰린 데 더해 교통통제가 강화돼 가까운 거리도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