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몰고 온 강풍으로 인해 부산에서 초등학생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께 동래구의 한 아파트 앞 보행로를 지나던 초등학생 A군이 강풍에 떨어진 외벽담장 아크릴 소재 펜스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A군은 눈 주위가 10cm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과 소방은 담장 주변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오후 8시41분에도 동래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있던 화분이 40대 여성에게 날아와 다리를 다쳤다.
B씨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전 6시13분께 해운대구 중동 한 공사장에서 강풍에 패널이 휘어졌고, 북구 만덕동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지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부산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148건의 강풍 및 침수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난마돌은 도쿄가 있는 일본 혼슈 지방의 북부 해안을 따라 19일 오후 본격 이동을 시작했다. 낮까지 태풍 영향을 받던 우리나라 경상권은 강풍 반경에서 벗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