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대피 인원 총 854명
모두 부산·울산·경남·경북 일대
한반도가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인명 피해는 부상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밝혔다.
19일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쯤 부산 동래구의 외벽이 파손되며 10살 어린이가 다쳤다. 앞서 어제저녁 8시 40분쯤에는 부산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여성 1명이 쓰러진 화분으로 인해 종아리를 다쳤다.
다만 어젯밤 제주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숨진 남성은 태풍 피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중대본이 '안전사고'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공공시설과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총 854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부산·울산·경남·경북에서 나왔다. 부산·울산·포항 일대에서는 총 7065가구가 정전됐다가 현재 거의 복구가 완료됐다.
설악산과 경주, 주왕산 등 5대 국립공원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여객선 78개 항로 104척 운항이 통제됐으며 항공기는 7편 결항했다. 철도 역시 열차 41편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됐다.
전국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중대본은 오늘 오후 5시를 기점으로 2단계 비상 근무 체계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