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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앰플리파이 CEO “韓 투자자 미국보다 공격적…적극적 리스크 돌파”


입력 2022.10.19 13:14 수정 2022.10.19 13:4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한국 ETF시장 역동적으로 성장”

삼성운용과 ‘혁신적인 ETF’ 개발

19일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Amplify)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평가하며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보다 공격적인 성격인 것 같다고 밝혔다.


마군 CEO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투자 리스크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AUM)이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ETF 업계 30위권의 독립 ETF 운용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며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이날 방한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주년을 축하하고 파트너십을 강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으로 KODEX ETF를 선보인 이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수는 622개로 원년(4개)에 비해 약 155배나 늘었다. 순자산총액도 76조6000억원으로 원년(3552억원)과 비교해 약 215배가 불어났다.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83배 증가했다.


20년 새 국내 ETF시장의 글로벌 위상도 높아졌다. 현재 ETF 상장종목수는 세계 6위, 순자산총액은 12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에 이르렀다.


마군 CEO는 이에 대해 “한국 ETF시장의 성장은 가속도를 거듭했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앰플리파이는 향후 삼성자산운용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성장 인컴 상품 내놓자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앞으로 12개월 동안 혁신적인 ETF상품을 소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ETF상품을 내놓을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양사 간의 최상의 시너지 효과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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