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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김어준 "이태원 참사 정치문제 맞다"…與 "또다시 선동방송" 조목조목 반박 등


입력 2022.11.01 17:44 수정 2022.11.01 17:44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지난달 31일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김어준 "이태원 참사 정치문제 맞다"…與 "또다시 선동방송" 조목조목 반박


국민의힘이 1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꺼낸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로 재연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 공정미디어소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예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했다'는 지난달 31일 김어준 발언을 언급한 뒤 "이태원 핼러윈 사고 이후 김어준의 선동방송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소위는 "용산구청은 '핼러윈은 주최자가 존재하지 않는 행사여서 구청이 직접 관리하지 않았고, 일방통행 조치를 내린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경찰 역시 '일방통행을 운영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어준 씨는 지난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작년 영상도 봤다.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분명히 일방통행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소위는 "이런 사실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라며 "하지만 김어준은 자기가 봤다는 시점도 불분명한 영상만을 근거로 과거에는 일방통행이 시행됐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尹대통령 "주최측 유무보다 국민 안전이 중요…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주최 측이 있느냐 없느냐보다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며 "자치단체와 경찰이 권한과 책임을 구분할 게 아니라 미리 협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같은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을 요할 때는 이미 위험한 상황으로, 구체적인 위험을 인지한 이후 통제를 시작하면 늦는다"라며 "모든 부처가 안전의 주무 부처라는 각별한 각오로 안전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윤 대통령은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라며 "인파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제도적인 보완을 위해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를 조만간 열 계획"이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어진 브리핑에서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 대해 "안전 분야 주무 부처들이 모두 참여하고 민간 전문가도 함께 해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체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정례화 여부 등은 회의체가 만들어지면 결정이 될 것이고, 어떤 내용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설명했다.


▲'출소 이틀째' 지금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 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한 원룸을 거주지로 선택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두문불출했다. 그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최소 한 달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병화는 전날 원룸에 입주 후 이날까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병화는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돼 있다.


한 이웃 주민은 "어제저녁에 500mL들이 생수 40개가 배달오던데 평소 생수를 배달하는 집은 없었으니 박병화 거주 집으로 간 것 같다"며 "한 달간 외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다른 생필품은 미리 준비해놓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관은 출소자와 면담을 통해 출소 후 외출 계획, 취업 여부 등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병화의 가족은 지난달 25일 이 원룸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월세 임대차 계약을 박병화 이름으로 체결했다.


경찰은 이날도 1개 중대 인력(80명)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다. 화성시도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원룸 앞에 순찰 초소용 컨테이너를 놓고,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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