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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네타냐후 전 총리 승리 유력


입력 2022.11.02 10:00 수정 2022.11.02 10:0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3년 반 만의 정치적 혼란 속 5번째 총선

네타냐후와 우파동맹, 재집권 가능성 커

전체 120석 과반수 중 61∼62석 확보

라피드 현 총리와 여당, 연합 포함 54석 정도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 ⓒAP/뉴시스

이스라엘에서 몇년 간의 정치적 혼란 끝에 베냐민 네타나후 전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1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 출구조사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박빙으로 승리해 재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출구조사는 예비조사에 불과해 최종 집계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한때 이스라엘 총선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을 보였다.


AP가 현지 방송 3사를 인용한 투표종료 후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제 1야당인 리쿠드당의 예상 의석수는 30∼31석으로 집계됐다. 동맹인 우파블록 의석까지 합하면 61∼62석을 확보하게 돼 전체 120석의 의회 의석 중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야이르 라피드 현 총리가 대표로 있는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당은 22~24석을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라피드 현 총리와 연합하려는 당의 의석수를 포함해도 54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망했다.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국가통합당은 11∼13석, 이스라엘 베이테이누 4∼5석, 좌파 정당인 메레츠 4석, 노동당 5∼6석, 아랍계 정당 라암 5석 등이다.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4년도 채 안된 3년 반동안 5번의 총선이 치러졌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 시기 계속된 총리 퇴출과 의회 해산, 총선 실시의 연속에 지쳐있지만 투표율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장수 총리로도 불리는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임하게 된다면 경우 네타냐후 전 총리는 제 1야당인 리쿠드당 중심으로 새 연정을 구성하게 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네타냐후가 부패 혐의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어 정치권 복귀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당선될 경우 총리직을 이용해 현재 그의 부패 혐의 등에 대한 중형 선고를 피할 수 있고 감옥에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AP는 투표 개표가 수요일 이른 오전께 완료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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