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력기관과 한국 중소기업 현지 진출 양해각서 체결
한국중부발전은 10일 인도네시아 주요 전력기관의 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해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에서 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6개 사업장에서 총 5080MW의 설비용량을 운영·건설 중에 있다. 이러한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지원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제약으로 인해 그동안 현지 진출이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본격적으로 대면 수출 지원사업을 재개했다. 현지의 유력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바이어와 중소기업간 인적 교류를 강화해 중소기업의 수출잠재력을 키웠다.
중부발전은 지난 9월부터 71개사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PLN, PJB, Krakatau POSCO Energy 등 5개 기관 총 12명의 인도네시아 바이어 초청명단을 확정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날 개최한 구매상담회에서는 총 20개 중소기업이 참석해 혁신인증, NEP 등 다양한 기술개발제품을 소개했다. 협력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중부발전의 국내외 발전소 운영능력을 홍보해 국내 제품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구매상담회에 앞서 지난 8일에는 PJB 등 인도네시아 3개 전력기관이 중부발전과 수출 중소기업 협의체간 '중소기업 판로개척 및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의 전력기관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인도네시아 발전소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상호 전략적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 수출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은 중부발전 우수 발전소들을 방문하고 중소기업 대표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으면서 한국 제품을 자국 발전소에 도입하고 양국 기업간 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우수 중소기업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전력시장에 중부발전과 동반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이 상호 Win-Win하는 동반성장의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