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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국민공감'...7일 닻 올리는 친윤 공부모임, 尹정책에 힘 싣는다


입력 2022.12.02 00:10 수정 2022.12.02 05:4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국민공감 "尹정부 성공 정책적 뒷받침 목표"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 참여 의사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시정연설 후 국회본회의장을 나가며 국회본회의장을 나가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 공부모임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가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오는 7일 공식 출범한다. 국민의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입법·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임이다.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2월말 3월초'로 구체화 되면서 친윤계가 본격적으로 세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일 국민공감은 첫 번째 모임으로 오는 7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원로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2주마다 정기적 모임을 통해 한국 정치와 보수정당이 가야할 길을 모색한다.


모임 총괄 간사는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맡으며, 김정재(총무)·박수영(기획)·유상범(공보) 등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들이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참여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의원은 "오픈 플랫폼 형태로 당 소속 의원들 누구나 원한다면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안철수' 참여, '권성동·장제원' 불참

각각 '친윤'임을 내세우며 당권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참석한다. 친윤계 세력화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윤핵관 중의 윤핵관'인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모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 6월 '민들레' 출범 소식과 함께 윤핵관 두 사람은 한 차례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장 의원은 민들레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은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민들레 모임 출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이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민들레 불참 소식을 밝히고 갈등을 서둘러 봉합했지만, 윤핵관 내부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좌측)과 이철규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윤 세력화' 비판에 국민공감측 "순수 공부 모임"

이후 '민들레'는 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로 인한 당내 권력 재편 등으로 혼란이 이어지면서 출범이 연기됐다가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약 반년 만에 출범하게됐다.


'친윤 세력화', '친윤 계파 모임'이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윤 대통령과 원조 윤핵관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만찬 이후 전당대회가 '2말 3초' 열리는 것으로 구체화됐고, '국민공감'이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민공감측은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는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는 설명이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친윤계 의원은 "친윤 세력화'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 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지하는 것을 어떻게 세력화로 볼 수 있냐"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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