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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협상 평행선…김진표 "15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밖에"


입력 2022.12.14 00:00 수정 2022.12.14 00:0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주호영-박홍근, 추가 협상 나섰지만 이견만 확인

金 "상임위·예결위 심사 반영한 합의안 만들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새해 예산안 협상을 위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각각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기일을 이틀 앞둔 13일에도 팽팽한 '평행선 대치'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만나 추가 협상에 나섰지만 예산안과 관련해 이견만 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는 9월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와서 각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가 있었는데, 그것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이나 민주당이 수정안을 하게 되면 가까운 시간 안에 추경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어떻게 하든 9월부터 상임위나 예결위에서 심사한 것을 토대로 합의안을 만들고, 만들지 않으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저희는 시간이 되는대로 양당 원내대표 혹은 필요하다면 부총리까지 해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장이 오는 15일 오후에는 본회의를 열어서 정부안이든 민주당 (수정) 안이든 제출된 예산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어제 점심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회동하고 상의했지만 여전히 입장을 좁힐 수 없어서 오후에는 따로 회동을 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의장께서는 지난 여름에 편성한 현재의 정부안도 그 사이 여러 경제 상황이나 정책의 변화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합의가 안 돼서 민주당이 또 수정안을 낼 경우 불가피하게 추경을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텐데, 경제부총리나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타협을 보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거듭 주셨다"고 부연했다.


여야는 그동안 양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2+2' 협의체, 양당 원내대표까지 참여하는 '3+3 협의체'를 가동하며 협상했으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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