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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골목대장 뽑나"…'당원 100% 룰' 반대


입력 2022.12.19 16:02 수정 2022.12.19 16:0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18년 유지한 당헌 개정, 여론 악화"

"현행 룰로도 유승민은 승리 어려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공부 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도전 중인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를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며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당원 100% 투표' 선거 룰에 반대했다.


19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한 안 의원은 "우리가 좀 더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님과 손발을 잘 맞춰서 총선 승리를 이끌 중책을 맡을 당대표 선거"라며 "이번에 뽑힌 당대표가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고 여기에 우리 당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 반영토록 하는 당대표 선거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자가 결선을 치르는 결선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유 전 의원을 배제하기 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당원) 50 대 (여론조사) 50 룰이었다. 그런데도 (유 전 의원이) 패배했기 때문에 현행 70 대 30 룰을 유지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7 대 3 룰이) 역사가 있는 당헌이고 헌법"이라며 "18년 동안 유지한 이유가 있는데 자칫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대통령께 부담이 될 수 있을까 우려된다. 우리가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면 당원과 지지자, 국민이 누가 총선 승리를 통해 대통령을 뒷받침할 사람인지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당헌 개정 반대가) 제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데이터를 보면 알 것"이라며 "저는 당내에서 누가 나와도 저는 이길 자신이 있다"고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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