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닥터카' 이어 관용차도 '편승' 논란…복지부 차관은 못 타

국민의힘, 윤리특위에 회부하기로

논평 통해 "정치적 패륜 행위" 질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의료 및 심리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닥터카 편승'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을 내려놓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 제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신 의원이 '닥터카'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관용차에까지 편승하면서 1차관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새로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15분간 머물렀던 이태원 참사 현장을 떠날 때, 복지부 관용차에 편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상황실이 차려져 있었다. 신 의원이 관용차에 타면서 자리가 부족해져 복지부 1차관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의 이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으로 출동하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치과의사인 배우자와 함께 편승하기 위해 자택으로 부르느라, 재난 대응이 지연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같은 의혹에 신 의원은 국회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을 사퇴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신현영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신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려고 한다"며 "누가 먼저 연락해서 닥터카를 불렀고 그 때문에 얼마의 시간이 허비됐는지, 왜 남편을 태웠으며 왜 불과 15분만에 현장을 이탈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지 신 의원은 속히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다그쳤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신현영 의원이 생명이 죽어가는 순간을 자신의 정치적 이용의 순간으로 사용한 정치적 패륜 행위에 대한 진실 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신 의원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