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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보고’ 벤피카, 선수 판매로만 4년간 8500억 수익


입력 2023.02.03 14:50 수정 2023.02.03 14: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그 내 최강자,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 갖출 수 있다는 이점

주앙 펠릭스, 엔조, 다르윈 누녜스 등 몸값 높여 거액에 판매

벤피카는 엔조를 팔면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 ⓒ 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 명문 벤피카가 다시 한 번 ‘거상(巨商)’의 면모를 드러냈다.


벤피카는 1일(한국시각),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첼시로 보내면서 이적료 1억 2100만 유로(1619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워낙 거액이다 보니 첼시 입장에서는 4000만 유로를 선입급한 뒤 나머지 금액을 6회 분할로 낼 예정이다.


돈방석에 앉게 된 벤피카다. 벤피카는 지난해 여름 엔조 페르난데스를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로 영입, 불과 6개월 만에 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


벤피카는 엔조를 데려올 당시 4425만 유로(약 592억원)의 거액을 줬으나 1억 2100만 유로에 팔면서 7675만 유로(약 1028억원)의 차익을 남기는 수완을 발휘했다.


벤피카는 수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벤피카는 지난해 여름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를 리버풀로 보내면서 8000만 유로(약 1071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누녜스는 2020년 9월, 알메리아(스페인)에 몸담았던 누녜스를 3400만 유로에 영입했는데 2년 만에 2배 이상의 몸값으로 부풀려 판매를 완료했다.


다르윈 누녜스 역시 벤피카 출신이다. ⓒ AP=뉴시스

벤피카는 같은 포루투갈의 FC 포르투,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함께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거상으로 불린다.


이들 클럽들은 뚜렷한 공통점이 있는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평균 이상의 수준을 갖춘 리그라는 점, 그리고 리그 내 초강팀이라 우승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이를 바탕으로 UEFA 챔피언스에 출전해 몸값을 폭등시킬 교두보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들이다.


특히 벤피카는 선수 보는 안목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한데 거액을 주고서라도 영입한 뒤 선수의 잠재력을 폭발시켜 보다 큰 액수에 팔아 막대한 이적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벤피카가 최근 4년간 선수 판매로만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6억 3256만 유로(약 8479억원)에 달한다.


친정팀에 거액의 수익을 안겨 주고 떠난 선수로는 2019-20시즌 구단 이적료 최고액 기록을 쓴 주앙 펠릭스(1억 2720만 유로)를 비롯해, 라울 히메네스(3800만 유로), 루벤 디아스(7160만 유로), 그리고 이번 시즌 엔조 페르난데스와 다르윈 누녜스 등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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