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한인 남성이 건물 8층에서 투신을 시도해 공안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 14일 오후 7시께 남 뚜 리엠 구역의 미딘에 위치한 건물 8층에서 한국인 남성이 발코니 난간에 매달렸다.
미딘은 하노이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공안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은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하고, 통역사를 동원해 남성을 설득했다. 하지만 남성은 난간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했다.
결국 공안은 구조용 사다리로 대원들을 올려보내 남성을 제압한 뒤 공안 관서로 이송했다.
현지 공안은 구금 상태의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