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하철서 외국인 유학생 '묻지마 폭행' 후 도주한 30대女...10대들이 붙잡았다


입력 2023.02.22 09:23 수정 2023.02.22 09:2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채널A 보도화면 캡쳐

지하철역에서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 유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출신 유학생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신길역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걸어가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 B씨에게 손바닥으로 얼굴을 폭행당했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폭행 당한 눈 부위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이 모습을 목격한 남학생 3명이 곧바로 쫓아갔고, 600m가량을 뛰어가 지하철을 타고 달아나려던 B씨를 붙잡았다. 이어 스크린 도어 앞을 가로막은 뒤 B씨를 경찰에 넘겼다.


용감한 행동을 한 이들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0대들이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때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 영상에서 A씨는 B씨의 앞이 아닌 옆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B씨는 A씨를 폭행하기 직전 다른 여성에게도 위협적인 몸짓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등을 조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B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