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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국토부 주최 UAM 실증사업 참가…“철저히 검증”


입력 2023.02.22 10:06 수정 2023.02.22 10:07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각사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실증 전 기체, 통신환경 등 종합 검토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기업들과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1단계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현대자동차·KT 컨소시엄 기체. ⓒ국토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각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 참가한다. 실증사업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이 2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만큼 통신 3사는 UAM 통신환경 등의 철저한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3사는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K-UAM GC)실증사업에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과 함께 이날 K-UAM GC 실증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한다.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텔레콤,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작년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 · 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또한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형상과 구조, 운영 절차뿐 아니라,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한화시스템은 실증사업 1단계에서 UAM 항행·관제 솔루션 및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K-UAM GC에 현대자동차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KT는 양사와 함께 2024년 상반기에 실증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컨소시엄은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통 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 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Mobitity as a Service)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KT는 이번 K-UAM GC에서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실증한다. 아울러 KT AI 및 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인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은 “KT는 기존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AM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4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UAM 퓨처팀’을 구성해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UAM 퓨처팀은 2024년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1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종사와 관제사는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함으로써 UAM이 도심항공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지상뿐 아니라 상공에서도 높은 품질의 이동통신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UAM의 모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통제하는 국내 최고의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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