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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K리그②] 울산·전북 양강체제 깨질까 ‘경인더비’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3.02.24 09:23 수정 2023.02.24 09: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 대표 라이벌로 자리 잡은 서울과 인천, 1라운드 맞대결

겨울 이적시장서 알찬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 당당히 4강 후보

지난 시즌 치열했던 경인더비. ⓒ 한국프로축구연맹

새 시즌 K리그는 확실한 2강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경쟁 못지않게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라이벌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과 인천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각 서울과 인천을 연고로 두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경인더비’로 불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뜨거운 라이벌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인천 유스 출신인 김진야가 서울로 이적하면서 양 팀의 관계가 더욱 미묘해졌다.


지난해 8월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서울 직원과 인천 팬이 손가락 욕설을 주고받는 등 분위기가 과열양상을 띄기도 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두 팀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알찬 전력 보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울산과 전북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선수 구성상 좋은 전력이 합류한 팀을 놓고 평가했을 때 울산을 제외하면 전북, 인천, 서울이 강하다”고 내다봤고, 전북 김상식 감독도 “인천과 서울은 4강에 들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4위를 기록한 인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냈다.


올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ACL과 K리그를 병행하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폭풍 선수영입에 나섰다.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윙어 제르소와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를 포항서 영입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경험이 있는 공격수 음포쿠를 데려와 스쿼드를 강화했다. 일각에서는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력으로 평가한다.


서울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6개월 임대로 영입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하는 황의조의 가세는 서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의 에이스였던 임상협도 가세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인천을 상대로 득점도 기록하기도 했다.


1라운드 격돌로 베일을 벗게 되는 양 팀의 전력이 과연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이 올해 울산과 전북의 양강체제를 위협한다면 새 시즌 K리그는 보다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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